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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이정현 "올스타 드래프트, 원하는 선수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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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이정현 "올스타 드래프트, 원하는 선수 지명!

아직도그러냐 1 1,244 2018.01.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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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근이가 예상치 못한 선수를 뽑아서 당황했는데 제가 원하는 선수를 많이 뽑았다."

이정현이 부상에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난 7일 서울 SK와 경기서 발목 부상을 당했던 이정현은 9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서 29분 42초 출전해 15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4쿼터에 연속 3점슛 두 방을 성공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현대모비스와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정현은 "밟혔는데 인대가 끊어진 건 아니다. 심하게 삔 정도다. 부상자(전태풍, 안드레 에밋, 유현준)가 많아서 테이핑을 해서 참고 해보려고 한다"며 "트레이너 형들이 치료를 잘 해줘서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통증도 가라앉았다"고 부상 정도를 전했다. 

시즌을 길게 보고 휴식을 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정현은 "감독님께서도 올스타전 휴식기까지 쉬는 게 어떠냐고 하셨다. 알겠다고 했었는데 병원 다녀오고 치료를 받으니까 큰 부상이 아니고, 이 정도라면 참을 수 있는 정도라서 뛸 수 있다고 감독님께 우겼다. 그래서 오늘(9일) 열심히 해야 한다"며 웃었다. 

이정현은 데뷔 후 국가대표 차출 외에 단 한 경기도 결장한 적이 없다. 그래서 붙은 별명도 금강불괴다. 이정현은 "기록 때문에 무리해서 뛴다고 하시는데 그렇게 심한 부상이 아니"라며 "(연속 출전) 기록 때문에 뛰고 안 뛰는 게 아니다. 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고, 부상자가 많은데 저마저 빠지면 맥이 풀릴 거 같아서 출전한다"고 했다. 

KCC가 현대모비스에게 이기기 위해선 하승진과 찰스 로드의 골밑 부담을 덜어주는 외곽이 터져야 한다. 실제로 이정현의 4쿼터 3점슛 두 방이 승부처였다.

이정현은 "외곽이 터져야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부담이 될 수 있어서 수비부터 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선에서 제 역할을 하고, 감독님께서 출전을 얼마나 시켜주실지 모르겠지만, 코트에 서는 한 최선을 다할 거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현은 현대모비스에게 승리한 뒤 "어려운 경기였다. 선수들이 다 잘했다"며 "부상 후 첫 경기인데 로드와 (하)승진이 형이 가운데서 잘 해줘서 저도 덩달아 잘 했다"고 동료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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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반에는 심리적으로 쫓겼고, 위축되어서 쉬운 슛도 놓쳤다. (하)승진이 형이 리바운드를 잘 잡아줘서 경기가 좋게 흘러갔다"며 "슛은 언제든지 넣을 거라고 생각하고, 10개 안 들어가도 중요할 때 넣을 수 있는 정신력을 갖췄다. 감독님께서 믿고 기용해주셨는데 (결정적인) 3점슛을 넣어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현은 올스타 팬 투표에서 오세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팬 투표로 올스타전에 출전할 24명을 정한 뒤 팬 투표 1,2위가 함께 뛸 나머지 11명의 선수를 드래프트로 지명한다. 

올스타 드래프트는 지난 8일 이뤄졌으며 10일 오후 6시 20분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정현은 드래프트를 어떻게 진행했는지 궁금해하자 "간단한 게임을 통해서 승자가 먼저 한 명씩 뽑았다"며 "(오)세근이가 예상치 못한 선수를 뽑아서 당황했는데 제가 원하는 선수를 많이 뽑았다"고 선발한 선수들을 만족했다. 

이정현은 MBC 스포츠플러스와 방송 인터뷰에서 빠른 농구를 할 수 있는 선수들을 뽑고 싶다고 했다. 이정현은 "결과를 보시면 빠른 농구를 할 수 있다는 걸 느끼실 거다"며 "올스타로 이렇게 뽑아주셨기에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 할 거다. 올스타전에서 선수들이 설렁설렁한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오)세근이와 두 팀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해서 팬들께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현은 11일 고양 오리온과 경기에 나선 뒤 14일 오후 4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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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그러냐 2018.01.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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